작성일 : 99-08-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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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심각하지 않은것이 문제가 아닌가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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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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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뭔가 이루고 싶은것도 없고,
고민거리도 없습니다.
어떤 일때문에 왕따를 당하고 있고 미친사람취급 비슷한걸 받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지 않는 것에서 오히려 안락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뭔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던가
도태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같은것이 완전히 결여되어있는것 같습니다.
거지가 되면 그건 그거되로 괜찮겠다. 죽는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정도입니다.
막상 거지가 되고 노상에서 죽게될때는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게 되겠지만.
뭔가가 탁 풀려있는것 같습니다.
사람과 만나는걸 대단히 귀찮게 생각하고 있고.
어떤일을 해도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97년도 까지는 동아리 활동도 하다가 힘들고 개인시간을 늘리려고
그만두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많이 피하면서
2년을 보내다 보니 치아상태도 나빠지고 근력도 상당히 약해졌습니다.
어떤일에도 진지하거나 심각해질때가 거의 없고..
지금 올리는 이 질문도 그렇게 절실한 질문은 아닙니다만.
제게 뭔가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고등학교때에는 정신적으로 추구하는 것도 많았고,
대학입시때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활용했었습니다.
저는 뭔가가 압박하는것이 있어야만 움직이는 그런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정신세계에 관심이 많으며,
이것저것 읽고 생각하고 단전호흡, 명상같은걸 혼자서 열심히 해보는 사람입니
다. 요새는 많이 게을러 져서 별로 읽는 것도 없고, 명상한다는 핑계로 낮잠잘때
가 더 늘어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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