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6-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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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 자신을 보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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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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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고 싶습니다.
친구들과 관계는 좋습니다.
하지만 가족과는 안좋죠.
가족에겐 더이상 해주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충분히 했다고 생각듭니다.
제가 친구들과 관계가 좋은 건 저 자신을 숨겨서가 아닙니다.
친구들은 저의 심리상태(하루 동안의)를 다 알죠.
참고로 전 가족과 떨어져 살다 같이 지낸지 얼마 안됩니다.
가족과 있으면 화만 내고 혼자 있으면 웁니다.
가족과 있으며 내는 화가 저 자신을 제가 볼때 가슴이 아픕니다.
제 가슴속엔 더 큰 사랑이 있죠.
흔히 이런 경우 있쟎습니까.
사랑은 없지만 겉으로 잘하는 사람.
전 그 반대죠.
제 행동에 화가 나진 않습니다.
전 그냥 저 자신을 둡니다.
왜냐면 제 마음 속엔 사랑이 있기 때문이죠.
전체를 보는 사랑.
저 자신을 보는 사랑 역시.
제가 이런 저 자신을 여유롭게 볼수 있는 건, 놓아둘 수 있고 전체를 볼수 있고
내면을 알기 때문이죠.
전 혼자가 아니죠.
전 저를 아는 사람들과 또 저 자신과 함께 합니다.
울화병인 것 같습니다.
다 발산해버려야 마음이 편해지는...
피해의식 같은 거 버려야 하는 줄 압니다.
전 모든 걸 알기 때문에 어떤 저 자신일 지라도 바라볼 수 있죠.
가족들과는 잘 지내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제 곁에 있어준 건 가족이 아니었죠.
항상 친구였죠.
보통 사람들은 어떤 친구를 사귀는 지 모르지만.
제 친구들과 전 서로 부여잡고 삽니다.
정말 태어난 이유가 뭐냐, 살아가는 데 있어 힘이 뭐냐고 묻는 다면 마음을 나누
는 친구와 함께 있다는 것이죠.
사랑하는 이성이 아직 없다는 거. 가족과의 관계. 저 자신을 보는 저.
전 사실 궁금할 것도 없습니다.
전엔 바르게 사는 것만 보았는데 이젠 저 자신의 드러난 잘못들 역시 여유롭게 볼
수 있죠.
미워하지도 않고 잘못을 바로 잡을 생각도 없습니다.
표현할 만큼 표현하고 드러낼 만큼 드러내길.
그대로의 저 자신을 둡니다.
전 항상 저 자신을 보죠.
발산할 만큼 울화를 발산하는 절 보고 정신병원에 가라고도 하죠.
하지만 전 평범한 사람이죠.
피해의식에 쌓였다거나 받은 사랑이 부족하다거나 가족에 대한 사랑이 없다거나
의 말을 덧붙일 순 있을지 모르지만 저 자신을 여유롭게 보는 전 그런것만은 아니
란 걸 압니다.
제가 저 자신을 보는 걸 어떻게 보십니까?
마음에 따르는 데로 행동하는 저.
가족과 떨어져 있으려고 합니다.
그게 서로를 위해 좋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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