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8-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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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복합적인 증세들은 어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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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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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춘기때부터 지나치게 컴플렉스가 많았습니다.
대인기피증세가 있어서 학창시절 방학 내내 집 밖을 한 번도
안 나간 적도 있었습니다.
그 때는 사람 많은 곳을 가면 사람들한테 썪은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그럭저럭 사춘기도 지나고.
평범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했었는데.
길거리를 지나가다가도 모르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면
그렇게 불쾌할 수가 없습니다.
저를 쳐다보는 사람에게 괜히 왜 쳐다보냐고 싸움을 건적도 있고.
그럴 뻔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눈을 마주치기 싫어서 땅만 보고 다닙니다.
가방조차 닿는 것이 싫어서 전철을 여러대 보낼 때도 많습니다.
많이 개선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남아있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제 생애에 제일 슬픈 일이 3년 전에 있었는데.
괜히 우울해 지고 싶으면 일부러 그 생각들을 상기시켜서
극도로 더 우울하게 자신을 몰고 간다거나.
그러고 잠시 지나면 미친듯이 산만하게 다닌다거나 그러곤 합니다.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예민한 성격이고 자기학대적입니다.
문을 잠갔는지 매번 확인해도 계속 확인해서 약속시간에 터무니없이
늦게 도착한다던지.
공중화장실 같은 곳에 가면 수도꼭지가 지저분 할 것 같아서
물을 제대로 잠기가 힘들 때도 더러 있습니다.
대부분은 그냥 참고 물로 여러번 헹궈내어 잠그곤 합니다만.
아무튼 여러면에서 지나치게 예민하거나 낯을 많이 가리거나
광장공포같은 증상이 있습니다.
뭐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면 정상인 것도 같은데
제 스스로도 불편하고 주위에서도 저 때문에 많이 힘들어합니다.
쉽게 개선될 수 있는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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