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8-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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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다녀와야만 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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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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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몇년 전에 "전생여행"이라는 책을 만나면서 "전생"이라는 것에 더욱 많은 관
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 부터 외국, 특히 프랑스쪽 유럽이나 고대 문명의
발상지 같은 곳에 관심이 남달라서 막연히 "전생"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미
소를 짓곤 했었는데, 선생님 책을 읽으니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저는 결국 불어불문학을 전공했습니다. 너무나 막연한 상태에서 무모하다면 무모
하게 학과 선택을 했다고.. 그 때도 생각했었지요.
언어학인 이유는 물론이고 막연한 동경까지 더해 프랑스행을 감행하려고 했었지
만, 이제껏 그 소망을 이루지 못한 채로, 아직도 그 맘이 사그러들기는 커녕 점
점 강도가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더 늦으면 영영 못 가고 말 것 같은 생각이 들
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저의 고민은, 저의 남자 친구가 처음 만날 때부터 저의 그런 간절한 소망에 너무
나 너무나 강하게 반대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럴 수록 저는 더 가고 싶어
진다는 것입니다. 7년째 사귀고 있는데, 첨엔 그 친구의 반대에 많이 맞추어 주
었던 저의 생각이 아주 많이 변해갑니다. 그렇다고 차라리 헤어지는 것이 낫지 않
을까 싶은 저의 생각에 동의하지도 않습니다. 헤어지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도 없
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내년에 군 입대를 할 지도 모르는데, 더 불안해지기 때문인지, 외국행은 절대로
절대로 안된다고 합니다. 저는 그 친구를 이해할 수가 없고, 그 친구는 저를 이해
할 수 없다고 하고...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선생님께 도움을 청해 봅니다.
지난 6년 6개월간 저는 줄기차게 헤어지고 싶어했는데, 바로 그 반대 때문에 갑갑
하고, 마음이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면 저의 답답함을 이해하시는데 도움
이 될까요?
전생퇴행같은 것을 이런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답변 부
탁드립니다. 꼭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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