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8-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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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꼴보기 싫고 잠도 안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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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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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한지 5년된 주부입니다. 요즘 아니 작년부터 남편때문에 스트레스를 종종 받았는데 최근엔 아예 남편이 정말 어디 출장이라도 아니면 어떻게든 한달만이라도 떨어져살았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도 깊이 못자고 기운도 없어요. 이유는 저도 일을 하는데 남편이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을 뿐더러 주말이면 늘 남편은 낮에도 잠만 잡니다. 왜냐면 쉬는날 전날 남편은 새벽 3.4시 까지 비디오를 보거든요. 늘 이런 식이니까 정말 남편에 대해 짜증이 납니다. 왜 저만 아이를 책임지고 남편은 피곤 하면 아일 안보거든요. 그치만 전 그렇지가 않으니까아요.말을 하자니 잔소리같고 . 또 제가 무슨 말을 하려면 잘 안들으려 해요. 남편은 고집이 무척 세거든요.사고 방식도 고정화되어있고. 세상엔 여러가지 삶의 형태가 있다는걸 모르는 사람같아요.이를 테면 결혼을 안한사람에게 저사람 왜 혼자살까? 문제있나 이런식이죠. 또 제가 몇년전 단전호흡배운다고 집에서 연습하면 이상한거 한다는 식이에요.남에게 어떻게 보이는지에 신경쓰고 그래서 웃기는 얘기지만 저희집은 한번 외출 하려면 전 현관 문 밖에서 기다리고 남편은 머리 손 질 때문에 시간을 끌곤 하죠. 아예 그래서 이젠 같이 외출하기도 싫습니다. 전 원래 그때 그때 문제가 생기면 풀어버리는 스타일인데 이번일은 얘기 하자니 너무 치사한 것 같고 내가 남편을 너무 귀찮게 하는것 같아서요. 자기도 집에서 쉬고 싶어하는걸 저도 잘 알거든요.하지만 부부가 서로 도와야 하는거 아닙니까? 한국 남자들 은 너무 이기적이고 전 또 어릴때부터 친정엄마가 너무 평등하게 키워서인지. 이런 남편들을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고 너무 이기적이라고밖에 생각이들지 않습니다. 차라리 외국인과 결혼 했으면 나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다른 제 친구들은 그냥 포기도 잘하고 새댁문화에 남편에 적응도 잘하고 잘 맞추던데 전 그게 너무 힘드네요. 남편과는 사이가 좋았는데 아이낳고 부터 여자에게만 너무 육아를 강요하는 우리 사회로인해 자꾸 남편에 대해 불만이 쌓여간것 같습니다. 요즘 같아선 이래서 바람을 피우는구나 하고 외도 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저도 바람을 피우고 싶거든요.사실 전 아직도 나가면 다들 미스로 보거든요. 만약 남편과 헤어진다면 총각이랑 결혼할 자신도 있습니다. 학교때 부터 줄곧 인기가 없는 편은 아니었거든요. 정말 저를 아끼는 사람과 만나고 싶습니다. 그러다가도 에이 한국 남자들 거기서 거기지 하는 생각에 그냥 지금에 만족하자 하다가도 .. 아마 제 성격이 털털하지가 않아서 그럴거에요. 한국은 여자에겐 더욱이 결혼이라는 제도가 여자에게 넘 불리한 것 같아요. 가슴이 답답하고 그렇습니다.제가 어떡해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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