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9-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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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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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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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직접적인 물음이 아니라 제가 알고자 하는 답변을 못들은 것같아
제차 질문 드려요.
처음 답변을 보고 왠지 가슴이 아파왔지만, 그건 절박한 심정에
기대하는 바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힘든 건지 모르겠다는 것과
모든 내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데 욕심을 부려서 실망이 앞서는 것인지
자문해 보기도 하다가 여기서 체념해 버리면 안되겠다 싶어 마음을 내봅니다.
가위시 어떤 존재가 가한 물리적인 통증에 대해서,
환영이나 환청은 있을 수 있겠다 싶지만 가만이 생각해 보면 그 고통이
극심했었는데 1.그게 가능한 일인가요? 그건 분명 영이었을까요?
2.저는 이미 빙의된 상태인가요? 이겨낸 것이 아니라는 건 영이 떠나 갔다는
게 아니란 뜻인가요? 그렇다면 왜 지금은 이정도로 절 가만이 놔두는 걸까요?
예전 집나오기 전엔 지옥같았어요.집나온 걸 후회한다던가.. 가족들이 보고
싶다던가.. 돌아가고 싶다던가..라고 생각했던 적이 단한번도 없을만큼
끔찍했어요. 하지만 그러고 나니 세상에 홀로 남더군요..
그런 벼랑끝에 서 있는 심정이 늘 가슴에 체증처럼 걸려 있어서 무척 절망적이
지만 집나오기 전보다는 일단은 나으니 편안하다 말씀드렸지만
마음속에서 무엇을 하든 그런 절망감이 한켠에서 쉬지 않고 찌릅니다.
가위에 그전만큼 자주 안눌리고 영이 나타나 아프게 하거나 하는 일이
줄었다는 것과 이긴 것이 아니라면 3.영보다 제 힘이 강해졌다고 생각한다면
틀림이 없는 건가요?
어디에다가 믿고 말할 곳이 없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상담시간도 짧았고 이런 얘기는 꺼내지도
못했고 약은 먹기만 하면 심장이 떨리고 오히려 무기력해지기만 했어요.
최면치료 예약을 받지 않으신다고 하셨는데, 1년을 기다려도 좋고 3년을
기다려도 좋아요..4. 예약만 되게 해 주신다면 안심하고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몇년전인가 전화상담시 박사님께서 오라하셨을 때 갔었다면, 하는 생각에
가슴을 치지만 그간 이런 저런 일에 휩쓸려서 제 정신을 못차렸었지요.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지는 못할지언정 남에게 폐끼치며 무기력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인간답게 남에게 사랑을 베풀며 사랑을 받으며 유대감도 느끼면서 정이 뭔지
느끼고 싶어요..
남을 도와 주는 기쁨을 느끼며 살고 싶지만 제 자신조차 돕지 못하는 군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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