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1-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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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후배에게 속아서 다단계회사에 다녀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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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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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에 후배에게서 일자리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설에 갔습니다.
근데 그 회사는 다단계회사였습니다.
후배는 저에게 거짓말을 한것입니다.
그친구는 다단계회사가 아주 좋은 일이며 저랑 꼭 같이 성공하고 싶어서
저를 불렀다고 했습니다.
일주일간 강의를 들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의를 듣다보니 피곤하고 짜증
이 났지만 주위사람들이 너무 저에게 잘해주었습니다..
이것저것 챙겨주고 걱정도 해주는것입니다..
혼란이 생겼습니다. 정말 그 일을 하면 성공을 할것인지. 내가 만약 그일을 하지
않으면 그렇게 잘해준 사람들을 다시 못보게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에 몰래 선배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니 다단계는 정말 나쁜일이라고 했습
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집으로 가자..무조건 집으로 돌아가자.
전 오직 집으로 오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들에게 믿음을 주기위해서 더 날뛰었고 저도 그들에게 잘해주었습니다.
제가 그일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집으로 보내주지 않을것 같아서 전 오직 집으로
오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습니다.
지금은 집으로 왔습니다..
근데 이상한 증상이 생겼습니다.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고 밤에 꿈에서도 그일이
나타납니다. 길을가다 사람들이 하는 말만 들어도 속으로 "저건 거짓말일꺼야.저
사람도 쇠뇌를 당했을꺼야"하는 생각이듭니다.
전 어떻하죠?약을 먹어도 머리가 아픕니다. 사람을 대하는것이 이제는 무섭고 어
렵습니다..친구들과 언니는 괜찮아질꺼라고 하지만 전 아직도 머리가 아프며
그 일주일간의 일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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