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1-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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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없어요 용기를 낼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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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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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려서부터 남자와 결혼하는 꿈을 꾼적이 없어요 독립적으로 혼자살기를 원했습니다. 가정환경이 그다지 어려운 편은 아니었지만 그리 행복한 것도 아니어서 그런지 하지만 전 열심히 일해서 혼자서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교를 조금 늦게 들어갔는데 전 미팅이나 소개팅 심지어 나이트에 가서도 부킹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일회성적인 만남도 싫어했고 그러면 제 값어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했죠. 그러다 학교에서 동갑나기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그앤 활발하고 솔직했죠. 다들 여자를 만나면 이상한 감정부터 드러내는데 그앤 솔직했어요. 그래서 저도 솔직한 맘으로 다가가다보니 사이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앤 저를 많이 사랑해주었습니다. 우린 졸업하면서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그후로 전 많이 변했습니다. 그애를 위해서 뭐든 했죠. 돈도 아끼지 않고 먹는것도 밖에서 먹는거보다 제가 직접 장을 봐와서 요리를 하고 편지도 써주고 몸에 좋다는거 있으면 사다가 먹이고 아프면 약국을 찾아 약을 지어오고 병원에 입원했을때도 어느 여자라도 그러했겠지만 다른 친구도 저보고 많이 변했다고 하더군요 미울때도 있지만 사랑하니까 참고 더 발전할수 있을꺼라고 믿으면서요. 그러다 그애가 일이 바빠지기 시작했어요. 전문직이다보니 밤새는 날이 허다하고 저를 챙겨줄 여유가 없었죠. 사실 섭섭해서 가끔 짜증도 부렸지만 마음은 얼마나 힘들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 무엇인가 어그러지는걸 느낄수 있었죠. 오래되면 사랑도 식는다고 해서인지 그앤 모든게 귀찮아지는거 같더라구요. 전 그애가 첫남자였고 그애 없인 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예요. 나에겐 큰 의미가 되버린거죠. 그래서 내가 잘못한게 없어도 그애랑 싸우게 되면 으례 나중엔 제가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고 그런일들이 반복이 되어갔습니다. 문제는 전 그앤없인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가슴이 뛰고 잠도 안오고 눈물만 나와서 자꾸 살이 빠져요. 견디다 못해 약국에서 약을 사먹기도 하고 먹어도 맘은 진정시킬수가 없어요. 불안증세가 심해졌죠. 전 그애가 헤어지자고 하고 떠나면 살수가 없어요. 차라리 약을 먹고 죽을꺼 같아요. 버림받은 배신감에 화가나기도 하고 독해지는거 같아요. 이상한 상상을 하게돼요 만일 그애가 절 버리면 전 무슨짓을 할지도 모른다고 한을 품게 되는거 같아요. 다른 사람을 만나보려고 노력했지만 안돼요. 아무리 다른 사람이 멋져 보여도 나아보여도 그사람에게 마음을 열수가 없어요. 바보같아요. 요즘은 눈물과 가슴두근거림이 저를 옭아매요. 그애가 절 버리면 그앨 가만놔두지 않을꺼라는 상상을 해요. 그리고 제삶도 포기할꺼라는 사랑이 이렇게 병이 될줄은 몰랐어요. 이런 얘기 남들한테도 못해요. 누구에게나 정답은 없으니까 어떻게 하죠? 난 고집도 세고 외곩수라 남의 얘긴 잘 안들어와요 내가 다급한 상황이 되면 죽고 싶습니다. 바보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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