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1-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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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전혀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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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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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남자아이입니다. 학교에서 전혀 말이 없습니다. 한
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 할일(청소, 책상정리 등)은 합니다. 준비물도
잘 챙겨오고 알림장도 빠짐없이 적어 옵니다. 하지만 옆자리 아이와도 한마디도
하지 않는답니다. 혹시 자폐증이 아닐까 의심이 되기도 하지만 그건 아닌것 같아
요. 학습장애도 있습니다. 또래 아이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학습수행능력이
떨어집니다. 아직 뺄셈과 나눗셈이 안되요. 그리고 읽기도 아직 서툽니다. 그런
데 보고 쓰기는 잘해요. 불러주는 것을 받아 쓰는 것을 보면 띄어쓰기나 받침이
정확합니다. 말이 전혀 없으니까 친구도 없어요. 심지어 친구들이 바보라고 놀려
도 대꾸를 하지 않습니다. 혹시나 항경련제로 인한 부작용은 아닐까요? 경련을 멈
춘지는 3년가까이 됩니다. 매사에 처음 접하는 것은 수행을 어려워합니다. 집에서
도 학습과 관계된 질문에는 목소리가 굉장히 작아요. 집에 있을때는 부모나 누나
와 이야기를 잘합니다. 장난도 잘 치고요. 휴일이면 밖에 나가지를 않습니다. 또
래 아이들이 밖에서 놀아도 이젠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은 잘 가지고 놀아요. 혼자서. 무슨 문제입니까 답답합니다. 부모로
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슨 일이건 하겠습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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