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1-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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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의 맘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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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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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과 전 작년에 만나 일년정도 연애후 결혼한 지 한달정도되었습니다. 처음만나서부터 우린 무척 호감을 느꼈고 금방 친해졌죠. 남편은 딸넷있는 집에 외아들이지만 외아들의 독선적인 성격은 거의 느낄수 없었죠. 전 누군가를 그렇게 사랑해본 적이 없었고 남편도 절 너무 사랑해줬어요.
근데 사귄지 6개월쯤후 제가 처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남편이 알게 되었어요. 전 남편이 그러한 문제에 대해 그렇게 힘들고 괴로워 할 줄은 몰랐어요. 물론 제가 둘 다 마음 편하게 거짓말을 할수도 있었겠지만 제 양심이 허락하질 않더라구요.
남편은 정말 많이 방황했습니다.
전 자존심도 상하고 남편이 나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하며 헤어질 것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남편이 절 잡았어요. 남편은 자신의 힘든 상황에서 빨리 빠져나올 수 있도록 제가 도와주길 바랬어요. 하지만 우울해 하는 그일 보면 저도 화가나서 돕는게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어쨋든 힘든 상황에서 우린 결혼을 했죠. 사실 결혼전날까지도 많이 싸웠어요. 결혼후 잠깐 사이가 좋아지는듯도 했죠.
근데 제가 바로 임신을 해버렸어요. 전 사랑하는 남편과 저의 아기를 너무 갖고싶었는데...
남편은 아직 나의 문제로 마음이 복잡한데 제가 임신까지 하니까 참기 힘든가봐요. 자기는 아이낳고 싶지 않았단 이야기까지 하더군요.(장남이자 외아들인데)
어젠 무지 싸우다가 잠들었습니다.
싸울때면 남편은 제가 항상 숙이고 들어오길바래요.
하지만 저도 화가나다보면 소리높이게 되고...
제가 남편에게 따지듯이 얘기하는걸 남편은 못참아해요.
제가 남편의 맘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힘들어 하구요.
이젠 남편이 먼저 우리사이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보제요.
헤어지고싶단 뜻인거 같아요.
하지만 전 결혼한지 한달만에 끝내고 싶진 않아요.
무엇보단 아직 그일 많이 사랑하고 우리아기도 사랑하거든요.
전 우리둘사이의 문제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결될줄 알았는데
정말 해결하기 힘든 문제인가요?
선생님 제가 그일 이해할수 있도록 도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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