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2-0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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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미친건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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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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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아주 어릴때부터 맘속에 간직하고있던 맘을 이제는 답답해서 이렇게 상담할려구여
전 어린나이에 집나갈 생각을했습니다.동생(2년차남동생)땜에 혼나는것과 무시당
하는것도 싫었고 어릴떄는 느린편이어서 항상혼나기만했었습니다.초등1학년땐 밥
을 늦게 먹는다고 옷을 벗겨서 밖으로 쫓아내기도 했구여 커가면서는 동생앞에서
무시했고 동생도 자기친구들있는데서까지 절 무시했습니다.동생이 아주 미웠습니
다.전 유치원다닐때부터 죽이고 싶단 생각을 했던거같아요. 그리고 2학년겨울때
지금 사는곳으로 이사를 왔습니다.한번은 동생이 자는데 칼을들고 순간 죽일생각
도 했답니다.정말 미친짓이져? 언젠가부터는 죽고싶다는생각이었어여 그러다가 20
살만되면 꼭 이집을 나가서 살거라고 다짐 하며 위로로 삼았어여.지금은 동생이
절 무시하진 않지만 간혹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여..간간히 참고 넘어갑니다.
이젠 쫌 컸으니까.때리거나 하진 않지만 자꾸 속을 뒤집어놔서 미칠지경입니다.
동생이하는말은 아무렇지도않고 내가하는말은 무시했다느니 걸고넘어진다느니하면
서..작년엔 수능을 봤는데 대학에 못갔어여 지방대는 붙었는데 안보내주더군여
난 솔직히 떠나서 살고싶었는데.그래서 3월까진 말도 않하고 집에서 거의 나가지
도 않고 살았죠..밤엔 잠도못자고 울기만했고 알바하면서 쫌 나아졌죠..근데 그러
더군여 넌 도대체 걱정도 걱정도 않되냐고 대학못갔는데도 속편하다고..그게 자식
한테 할 말인가여? 전 알바해서 받은돈은 일체 엄마고아빠고 누구한테도 주지않았
죠 선물따위도 해주고 싶지 않았습니다.저한테 썼고 모아둔돈으로 학원다녀서 다
시 이번에 수능을 봤죠..이것저것 다 생각도 해놨구 대학결정도해놨고..근데 또그
러더군여 걱정도 안한다구여 아예비꼬더군여..오늘은 아침에 시끄러워서 일찍일어
났죠 엄마아빠가 말다툼하고있더군여 그러고 아빠는 일나갔고 다녀오세여..인사
를 했져..그화풀이가 또 저한테로 옮겼습니다.왜 인사를 그렇게 하냐는거였죠 그
래서 암말도 않했습니다.그냥 다시 잘생각으로 방에누웠죠..그랬더니 문을 쾅!!닫
는거예여..아빠가 집에 와서 다녀오셨어여..또 인사를했더니 또 뭐가 불만인지 집
에 있으면서 사람속을 뒤집어넌다고 주저리주저리...
어렸을적부터 엄마아빤 싸우기선수였습니다..근데 그게 전부 나한테 화풀이로 되
돌아오는거에여 둘이싸우고 화가날떈 잘못걸리면 맞기 일쑤였져..
이젠 둘이싸우고 화풀이는 나한테 둘은, 언제그랬냐는듯이..그러고 한동안 말도
안하고..저번 신정인가 구정인가때는 할머니댁에 모두 모였는데 난리가 났었습니
다 할머니 할아버지싸우고 작은엄마 작은아빠.엄마아빠..웃긴일이져..근데 엄마
가 나와서 울길래 옆에서 울지말라고 엄마가참으라고 했죠..나를 밀치더군여 동생
과 저쪽으로가서 말을 하더군여..기가막혔습니다..
언제나 둘이싸운게 내가 원인인것처럼..나를걸고 넘어지더군여..그러고 나면 셋이
서 아주 화목한 가정이라도 된듯..맘속으로는 잔인한 생각까지하고 표현할데도 없
어서 혼자 끙끙댑니다..그래서 욕노트를 만들었습니다 화가날땐 노트를 갈갈이 찢
어놓기도 하고 별별욕을다써놓지요 가끔은 손을물거나 합니다 전에 피멍든적이 있
었는데 오늘은 이빨독으로 자국이 남아있구여 허벅지를 꼬집었는데..
정말 죽이고 싶을떄가 한두번도 아닙니다 차라리 여기서 나가는게 훨씬 좋겠는
데..간만에 나가서 친구들을 만나도 전화해서 어디냐고 빨리오라고..
답답해서 죽을거 같습니다..제가 정말 미친건가여? 미친거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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