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2-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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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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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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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2여학생입니다.(동생은 5학년입니다.) 동생하고 자주 싸우는 경우는 많이 있죠.. 그런데 전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싸우는 것도 아니고.. 둘이 집에 있으면 적막만 흐를뿐.. 필요한 말만 할뿐입니다. 동생얼굴만 봐도 짜증나고 싫고 마음속에 사랑이라는 거.. 이미 다 사라져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남매끼리는 아무리 싸우고 싫다고 그러다가도 동생이 무슨일을 당하면 막 걱정되고 그러는게 정상인데 전 그런 것 조차 없는 것같습니다. 워낙에 성격차이가 심하고 .. 제 동생은 화가나면 그때그때 화내지만 저는 가슴속에 다 쌓아두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이젠 아주 응어리가 진것 같기도 하고요.. 엄마가 직장에 나가시고 제가 동생을 챙겨야 하게 되면서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려보려고 해도 너무 가슴아파 하실것 같아서.. 내가 어른이 될때까지만 참자.. 이런 생각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또 항상 동생하고 싸우면 "니가 누나니까 이해해라." 이런말.. 신물나게 들었습니다. 정말 이러면 안돼는 거겠지만 동생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이제 싸우는 것조차 질려버렸고... 뭘 하든지.. 차라리 참견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됩니다...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동생하고 대화를 시도해보려고 해도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얼굴만 봐도 싫은데 대화가 될리 없겠죠.. 어떻게 해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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