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2-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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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가 필요한가요?(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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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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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6살 여자 입니다.
직장생활 4년째이고..올 9월에 결혼을 했습니다.
저는 고향이 지방이라 이모댁에 있다 결혼하기 전 1년쯤 혼자 생활을 했습니다.
많이 힘들었고...지금은 남편이 항상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절 보살펴 주었습니다.
제가 막내이고 워낙에 독립심이 부족한탓에...
사랑이라는 감정보다는 어떤 안식처같은 그런 느낌으로
결혼을 결정했습니다.
항상 따스하고 늘 한결같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보기보다는 무관심한 성격이였습니다.
제 성격이 워낙에 민감한 편이라..자주 울고..웃고..
약간은 조울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사소한 일에도 감정기복이 심합니다.
얼마전 회사내 승진이 있었습니다.
동기들은 거의 다 했는데 전 1년전도 파견생활을 했고.
또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승진에서 떨어졌습니다.
파견을 나온것도 그당시는 일을 잘한다는 이유였는데
파견생활을 하면서 제가 소속되어있는 곳에서는 근무성적을 아주 낮게 준거죠..
전 입사할때는 수석이였습니다.
나름대로 자부심도 있었고..
또 나이도 어렸기 때문에 ..그게 더 득이 되리가 생각했습니다.
어째뜬 승진발표후..많이 사람들이 위로를 했지만 그역시 더욱더 비참하게 만들뿐입니다.
스스로 괜찮아..괜찮아..라고 위로를 하지만 자꾸만 패장병 같은 그런 생각만이 듭니다.
그래도 항상 곁에 있어줄 남편이 있기에 위로를 해보지만 매일 바쁘고 저의 맘을 잘 알아주지 않고 지나간일에 연연한다고 무시해버리기 일수입니다.
요즘은 매일 울다지쳐 잠이 들곤 합니다.
어찌 해야할지..
상실감이 너무 큽니다.
자상하기만 할것 같았던 남편도 너무나 무관심하고 ...
지금 마음으로 치료를 받아서 나아질수 있다면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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