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2-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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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여아의 이야기입니다.. 꼭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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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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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야길 좀 듣고 싶어서요... 전 대구사는 밀키라고 합니다..
제 이야기는 아니구요..사촌 동생 이야기 예요...
나이는 10살 여자아이구요.. 여동생이 하나 있고..
초등학교 3학년.. 부모님도 친부모님으로 다 계세요..
단.. 두분다 일을 하셔서 낮에는 집에 안계시죠..
한 2개월 전부터 이상한 증세가 나타납니다..
학교가기 싫다고 하고.. 살기 싫다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이건 최근에 그 아이가 하는 말인데요.. 엄마를 찔러 죽이는 상상을
많이 한데요..
학교에서 10년후 자기가 뭘 하고 있을지 적으라고 했답니다..
이아이는 10년후에는 지구가 멸망할 것이며.. 자기는 죽을꺼라고.. 적었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이렇게 물었데요..
넌 크리스마스 선물로 뭘 받고 싶으냐고...
그랬더니 이아이는 "행복한 가정" 이라고 이야길 했답니다..
아이가 잘못을 해서 엄마가 꾸중을 하셨데요..
그랬더니 가만히 계속 보고만 있다가.. 30분쯤후에.. 한말이..
"내가 잘못 했어.. 근데 이말하면 엄마가 화낼까봐 이야기는 못하겠어.."
이야기 해 보라고 했더니...
"난 엄마 찔러 죽이는 생각 했어.. "
라고 이야길 하더래요... ㅡㅡ;
그리고..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혼자계속 멍하니 있데요..
친구들이 놀리는것도 구냥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냥 장난으로 "멍청아.." 라고 이야길 해도 그런것이 정말 큰 충격으로
받아들어 지나봐요..
생각하기에 학교일 때문인지.. 아니면 집안일 때문인지 알수가 없네요..
사랑을 덜 받아서 그런건지.. 이 아이네 집은 솔직히 제가봐도 여동생한테
온갓 사랑을 다 주는것 같아요.. 언니는 항상 양보만 하게 하죠..아빠가 좀 심해요..동생을 무지 아껴요..엄마는 많이 안그런데... ㅡㅡ;
그래서 요즘 집에서 이아이 한테 좀 잘해 주나봐요..
그랬더니 이 아이가 그런데요..
"아빠.. 엄마.. 왜그래?? 왜 나한테 갑자기 잘해죠?? "
라고 말이죠...
저희집은 그 아이의 큰아버지집이라고 할수가 있어요....
이 아이가 방학하면 계속 우리집으로 갈꺼라고 때를 쓰고 있데요..
몇일후면 그 아이가 울집으로 와요..
이 아이에게 어떻게 해 주면 이런 상태를 극복할수 있을까요??
정신과로 데려가려니 이아이가 더 걱정이 되서요..
이아인 그냥 봐도 행동하는게 또래 아이보다 더 어른스럽거든요..
어린이 우울증도 있다던데.. 그런건지...
정말 걱정이 됩니다.. 선생님의 이야길 좀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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