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2-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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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인지 사랑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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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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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성년의 날에 만나서 지금껏 사귀어오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작년 3월에 군대를 가서 내년 5월이면 제대를 하는데요..
처음 만나고 얼마 안 되서 가만 보니 마마보이인 것 같더라구요
여자한테 의존적인 것 같고...자기 중심적이고 너무 이기적이예요..
계속 헤어지자고 했지만 학교에 찾아오고 집 앞에서 기다리면서 놓아주지
않더라구요...날 많이 사랑하나 보다 하고 계속 만나다가 걔 휴가 때 같이
그애의 집에 내려갔었는데 남존여비의 생각을 갖고 있는 집안 분위기가
적응이 안 되더라구요..어머니는 아버지랑 아들에게 헌신적이고 여동생 둘은
오빠를 자기 애인인 것처럼 일일이 다 챙겨주고..아버지랑 걘 그게 당연하다고 생
각하고 걘 ..제가 자기 어머니처럼 헌신적이길 바라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만
스러워 하더라구요..그래서 도저히 감당이 안 되서 헤어지자 그랬어요..
군에 있으면서 절대 못 헤어진다고 전화를 불통이 되게 하기도 했고..
걔가 좀 집요하거든요..암튼 그 애의 집요함에 제가 꺾여서 계속 연락하고
만나왔는데... 걔가 그러대요..자긴 날 떠날 수 있어서 전 자기를 못 떠난다고..
엄마는 제 얘기를 들으시고는 걔가 문제가 아니라 저에게 문제가 있는거래요
걔가 무슨 소리를 해도 니 맘만 확실하다면 다른 사람도 충분히 만날 수 있는데
왜 걔한테서 못 벗어나냐고...
하지만 전 아직 다른 사람을 만날 준비도 되어있지 않고...시간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그냥 남자친구들은 몇몇 있는데...
저에게 문제가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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