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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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내과에서는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으라고 하네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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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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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의 저서 전생여행과 테이프를 이용해보고 이렇게 문의를 드립니다.
2년전 저에게 갑작스럽게 WPW 증후군이라는 질환이 엄습하였습니다. 그 때는 단
지 심장이 무척 빨리뛰고 갑갑하다는 느낌 뿐이었습니다. 6시간후 동네 내과에 가
보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하더군요. 해서 연대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로 가 바
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다음날 심도자 절제술을 시술하였습니다. 이 시술을 받
고 바로 심장은 정상으로 회복되었구요.
그런데 5개월 후 그 때 외국에 가 있는 당시 제게 이 질환이 재발하였습니다.
그런데 양상이 이전과는 달랐습니다. 이전에는 빈맥의 현상이 몇시간이고 계속되
었는데 이제는 병원에 가서 누워만 있으면 빈맥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었습니
다. 꼭 병이 저를 놀리는 것 같더군요. 다시 귀국해서 큰 병원들을 찾아다녔지만
모두 괜찮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는 이러한 빈맥증은 심전도가 잡
혀야만 재발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해서 홀터를 달고 검사하고 재발
하고 하는 과정으로 6개월을 허비하였습니다.
겨울이 되면서 평상시에도 점차적으로 심박수가 점점 증가하는 것을 느꼈습니
다. 이에 비례하여 공포감도 점차 증가였구요. 결국에는 홀토검사에서 WPW 증후군
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나 세브란스에서 2차로 심도자절제술을 받게되었습니다. 그
런데 시술이 끝나고 나니 의사선생께선 제 맥이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심박수가
좀 빨라졌다고 하더군요.
두번에 걸친 시술로 심장쪽에는 이제 별 이상이 없을거라고 집도의께서는 말씀
하셨는데 이후로도 전 심한 불안과 공포 그리고 빈맥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또 입
원해서 정밀검사도 받았구요. 그런데 이번에 그저 정상맥이 빨리 뛰는거라고 하더
군요. 확실히 맥을 봐도 이전의 빈맥이랑은 증세가 다른 걸 인지할 수 있었습니
다. 예전에는 갑자기 맥이 빨리 뒤고 갑자기 이런 빈맥이 사라졌는에 이제는 서서
히 맥이 증가해 오래 지속되다가 빈맥이 서서히 사라진다는 점이 그 차이점이라
고 할 수 있고요..해서 동네 신경정신과를 찾아가니 공황장애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증세가 신경정신과의 약이나 한약이나 뜸, 침 등 여러가지를 동원해도
별 소득이 없었습니다. 집앞을 나가기도 사실 겁이 나고요.. 이전에 발작했던 유
사한 상황들이 닥치면 갑자기 불안해지고 심박수가 증가하구요 또 이후에는 결맥
이 뛰거든요..
또 한가지 이상한 건 평상시에도 맥이 좀 빠르다는 점입니다. 예전에 심전도 검
사시에 나온 수치보다 분당 10에서 20회 정도가 증가하였습니다. (평소 1분당 90
회에서 100회 정도의 심박수인데 서있으면 보통 110회에서 120회 정도가 되더라구
요.)
여기저기 책을 뒤지니 제 증상이 심장신경증과 공황장애 같은 질환의 증세가 비
슷한 것 같은데... 이런 질환이 치료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6개월 정도
를 동네 신경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약물을 복용해도 여전히 돌아다니질 못
하겠더라구요. -- 공황장애 증세에도 평상시 맥이 증가하는 지도 궁금하네요-- 결
국 지금은 정신과 약을 끊고-- 끊는데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그저 명상
만 하고 있습니다. 정말 갑갑하네요. 할 일도 많은데 최면치료를 하면 이런 질환
이 치료가 될까요? 아님 다시 약을 복용하면서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정말 진퇴
양난입니다.
그럼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끝까지 보아주셔서 감사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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