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0-23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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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인지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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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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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 7월 부터 실직 상태에 있답니다. 그때 부터 지난 달 까지 한 번도 대
중 교통 수단을 이용해 보지 않았습니다. 친구들과 전화는 간혹 하지만 만나자고
하면 회피 합니다. 원래도 적게 나가는 체중은 아니었지만 과다하게 체중도 불었
습니다. 가정 불화가 심해 부모님이 거의 매일 싸우다시피 하고 저의 상황도 좋
지 않고해서 그냥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넘겼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
한 마음에 울렁거린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저의 상황이 안좋다 보니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에게 너무 의지하고 있었던것 같습
니다. 원래 친구도 별로 없고 나이도 나이 이다 보니 연락 할 친구도 몇 되질 않
아서 정을 모두 쏟아 부어 키운 강아지가 간질을 앓아 매일 아프니까 증세가 더
심해져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이 납니다.
친구가 우려를 표시해서 외출을 해 볼까 하고 지하철을 타보기로 했는데 전날
하루 종일 "좌불안석" 상태 였다고나 할까요. 꼭 100m 달리기 하기 전 처럼 가슴
이 조이는 것이 가슴이 하루 종일 떨렸어요.
다음날 지하철을 타고 외출을 했지만 사실 별일없이 잘 갔다왔죠. 그런데 다시 시
도를 할려고 하니까 또 불안 초조의 상태가 되는 거예요.
저의 상황에서 당연한 상태인지 아니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인지?
심각하게 치료를 고려해 보던 중에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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