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0-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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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프고 집중을 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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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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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가슴이 서서히 조여오는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집중이 되지 않아서 공부하기가 무척 힘이 들었지요.
간신히 대학에 들어갔었지만 공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종합검진을 받았지만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의사 선생님이 정신과 치료를
권유하여서 1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었습니다.
그렇지만 당시 담당 선생님은 저를 이해하지 못하시는것 같았습니다.
당연하게도 남들이 보기에 저는 너무나도 정상이기 때문입니다.
헛소리를 하거나 극단적인 행동을 보인적도 전혀 없었지요.
그러나 저는 살기가 싫을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가슴의 통증이 10년동안 하루로 멈추지 않고 지속되었기에 이젠 지쳐갑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무서워졌습니다. 그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행복해 보이는데 저
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간신히 대학을 졸업하고 간신히 취직을 했지만 과중한 업
무를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힘이 들어 그만두었습니다.
지금은 번역아르바이트로 간신히 생계를 꾸려갑니다.
제꿈은 전문적인 번역가가 되는 것입니다. 대학원에 진학해서 더 공부를 하고 싶
지만 오래 책상에 앉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정말 참기 힘든것은 이 끊임없는 통증과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님 그리
고 주위의 시선입니다.
누군가는 우울증이라고 하는데 우울증 때문에 통증이 생긴것이 아니라 통증 때문
에 우울증이 생겼습니다. 저의 바램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것도 돈을 많이 버
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하는일을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면서 대학 강단에 서고 싶
습니다. 그러나 그 꿈이 너무 멀게만 느껴집니다. 선생님 조언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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