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2-02-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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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집착하는 제가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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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5,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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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전 결혼생활을 제대로 영위할 수 없는 성격장애환자인것만 같아 너무 우
울하고 눈물만 나와요.
19에 절 낳으신 친정엄마는 쌀쌀맞은 성격에 결혼초부터 가출을 몇번씩해서 전 친
할머니와 고모슬아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엄마와는 사이가 아주 멀어요.
아는 이모쯤의 호칭이 어울릴만한 엄마..
40년넘게 운전대만 잡으시며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아빠..
따뜻한 가정생활과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못하고 자라서 제가 이렇게 된건지
정말 마음이 답답합니다.
남편이 조금만 제게서 관심을 꺼두면 결혼생활에 회의가 들고 우울해서 미칠지경
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너무 남편에게 집착하는 것 같습니다.
연애8년동안 헤어짐의 고비마다 제가 늘 남편에게 매달렸습니다.
그래서인지 전 남편이 저만큼 절 사랑하지 않는다고 확신합니다. 그것때문일까요.
남편이 신문을 줄창보고있거나 컴퓨터를 너무 오래 하고있으면 화가나서 견딜수
가 없습니다. 결국은 음악을 크게 틀거나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해서 제가 화가났
다는 걸 어떻게든 알리고 남편과 한판 붙습니다. 그렇게 터뜨리고 나야 화가 가라
앉습니다. 화가나면 절제가 되지 않습니다.
선생님.
전 남편을 너무 사랑합니다. 아니 너무 집착합니다.
어떡하나요...
이런식으로 제가 달라짐없이 산다면 아마도 몇년후에 전 이혼당할겁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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