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1-04 23:35
|
모든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내 자신
|
 |
 조회 : 1,705
|
이 시간도 내가 왜 이 곳에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냥 있다. 모
든 것이 나를 주시하고 있고 내가 있을 장소도 시간도 없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
는 것이 잘 보내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내가 나를 모르는 것 같다. 이 시간에서 벗
어나고 싶다는 욕망과 나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난 학생이지만 학생
이 싫다. 요즘 학생은 단지 백수 아니면 사회와는 동떨어진 존재이고 아무런 기대
도 없는 존잰가 보다. 물론 대다수의 다른 많은 학생들은 안그렇게지만 내 주변
의 사람들은 다들 그런 것 같다. 정말로 한심하고 바보스런 존재로 보이고 나는
그것을 알지만 그들과 다른 것도 없다. 이런 내가 싫어지지만 그래도 항상 나를
확인하고 싶고 나를 믿고 싶지만 그것이 잘 안된다. 왜일까? 모르겠다. 지금의
내 상황은 중심이 없이 떠도는 먼지와도 같은 존재일지도 무엇이 문제일까?
근데 이런 글을 쓰고 있는데 이 글의 내용도 정말 한심하고 웃기는 예기일지도 모
른다. 때문에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나도 모르지만 남들도 이런 나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도 모르고 나도 모르
고 그럼 누구 알고 있을까. 정신분열증이라는 것이 네게도 찾아왔는지 모른다.
두려움 보다는 설레임이 있다. 확실한 답을 들을 수도 있을지 모르니까. 하지만
답을 해주실 분도 이 글을 읽는다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나도 모
르는 내 자신을 알 수 있을까? 혹시난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쓸지도 모르지...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한 밤에 혼자 이유도 없이 거리를 쏘다니면서 내가 지
금의 상황은 아마도 목적지 없이 헤매고 있는 지금의 나와 같을 거라는 하지만 그
러한 방황도 아침이면 아무런 일도 없다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과 같은 생활을 한
다. 지금도 그런 상황이다. 몽유병에 걸린 사람이 자신이 방에 한 일을 모르는
것 처럼 나도 밤에 내가 한일 알지만 왜 그런 일을 했는지 모른다. 어쩌면 그런것
도 하나의 몽유병이 아닐런지.
저의 증세는 간단히 말하면 이렇게 정신 없이 글을 쓰는 것 처럼 지금 제 자신
의 존재에 관해 의심이 든다는 것입니다. 이런 글도 상담의 대상이 될지는 모르겠
지만 한 줄이라도 괜찮으니 답변을 부탁드림니다.
|
|
의료상담모음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