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6-1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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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증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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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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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막 군대를 전역한 24살 청년입니다..
현재 철학 전공을 하고있고, 휴학중인 상태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사람은 누구나 그러한지 모르겠으나, 너무 무기력한 날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아침에 눈을 떠도 뭘하겠다는 의지나 상쾌함, 뭐그런 감정이 안생기며 짜증부터 밀려옵니다..
일상생활을 하여도 무기력 하며 마음이 밝지 않고 한켠이 어둡고 답답하고 갑갑하기만 합니다.
군대에서 행군을 할때나, 잠들기 전, 근무를 슬때..
항상 과거에 연연하여 "내가 그때 왜그랬지?","아 못난놈" 이러한 생각들이 물고 늘어져 밧줄에 목을감는 상상도 여러 차례 하였습니다.
불면증까지 돋고, 성격까지 삐뚤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컸다가도 어느센가 그 사랑이 원망으로 자리잡습니다. 제 표정도 항상 심각한 표정이며, 주위 사람들도 인상좀 펴라는 말도 많이 듣습니다. 친구 관계는 원만한 편이지만, 항상 외롭고 쓸쓸합니다.
어렸을땐 시골에살면서 정말 밝고,명량하고 씩씩한 아이였는데 왜 이렇게 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를 들어갈무렵 학업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로인하여, 자퇴까지 결심한적도 있었고, 원형 탈모도 잠시 앓았습니다. 그때의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친누나와 사이도 좋지 않을땐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땐 화를 표출하기보다는 가슴속에 계속 담아 두었습니다. 저녁에 잘때 심장이 쿵쿵 거릴정도로.. 그러한 음의 감정들이 제 마음에 남아 이렇게 힘든건지도 모르겠다는 추측을 조심스럽게 하여 봄니다.
저는 1남 4녀중 막내로 형제가 많은 편입니다. 부모님도 촌에서 정말 고생하시고 누나들도 잘해 줍니다. 하지만 부모님이나 누나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인 가족들에 대한 감정은 저에게 너무 모순적이며 역설적입니다. 한없이 부모님이 측은해 보이고, 위대하시며,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가도 금방 과거의 일때문에 세상에서 제일 싫은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정확히 말하여 부모님에 대한 감정은 좋은감정,나쁜감정 이 섞여있습니다. 중학교땐 어머니를 칼로 찔르는 상상도 많이 해 보았고, "가족들은 나를 왜이렇게 못살게 구나, 내가 죽길 바라는건가?"라는 생각도 많이 하였습니다. 어렸을땐 "내가 아직 철이 안들고 생각이 부족하여 그렇구나" 라고 여기며 군전역을 하면 달라지겠지,, 이러한 막연한 마음으로 지냈으나, 역시 달라지는 것이 없기에 김영우 선생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해야하는 나이이기에, 제 마음의 병을 빨리 치료하여, 좀 더 낳은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으면 되지만, 마음이 아프면 어디를 가야 할지 잘 몰라 이렇게 글을 씁니다. 나이를 먹어 갈 수록 몸보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영혼이 건강해야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하다는 것을요,, 이것은 마치 뿌리가 아픈나무에 물을 아무리 많이 줘봐야 소용이 없는것과 같은것 같습니다.
최면 치료를 통해 근본원인을 파해치고 다시 밝은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요세 너무 힘들고,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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