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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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고통스러워서 더이상 다른 일을 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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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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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너무 고통스럽스러워 이렇게 편지를 보낸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사람의 시선을 많이 두려워했습니다.
시선을 못 맞추고,얼굴과 목까지 너무 빨개지고,호흡이 어려워지고,심장이 뛰고,
몸이 떨리고요.
길 건널때 차 속에서 사람들이 쳐다보는거 같아 몸둘바를 모르겠고요.
특히 여름철에는 동네 아줌마들이 모여있는곳을 지날때면 정말 죽고싶은 마음 뿐
입니다.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어도 세워놓은 차속에서 누가 쳐다보는것만 같구요.
그래서 행동이 부자연스럽습니다.어렸을때도 학교운동장을 가로질러 걸어가는게
너무 힘들었어요.건물에서 누가 쳐다보는거 같아서요.
많이 나다니지도 않고요.성격이 폐쇄적이 되어가고 있는거 같아요.
어딜가야할때는 남들은 가고싶을때 어느때라도 그냥 쉽게 나가는데 왜 나만 이렇
게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저는 욕심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은데 정말 괴롭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다른것도 많이 배우고 싶은데 이런 증상들이 저를 짖눌릅니
다.
병원에도 다녀 봤어요.
성격검사나 그어떤 검사도 안 해보고 대화만 했습니다.
의료보험환자라 그런지 약만 주고 자꾸 돌아다니라는 말만 하고요.그게 안되서 찾
아왔는데 말입니다.의사는 상담하는 동안에도 사적인 전화를 자주 했고요.그래서
더 신뢰감이 안 생기더라고요.
심지어는 저보고 이상하답니다.다른 환자같으면 두달정도면 벌써 다 나았을텐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요.
저는 정말 이 병을 고치고 싶어요.확실히 나을 수 있는 병입니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치료기간이 얼마나 걸리는지,치료방법은 어떤식으로 하는지
요.
그리고 꼭 병원에 가야합니까?심리상담가를 찾아가는것은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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