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1-22 00:45
|
상담하기엔 너무 배부른 소리같습니다만...
|
 |
 조회 : 1,699
|
솔직히 저는 왜 열심히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거의 2년째 되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이 든지... 물론 어릴적에도 이런 마음이 든 적도 몇번 있었
던 것 같습니다. 너무 남에게 의지하려고 하고, 도대체가 주관이 없습니다.이제
는 책을 봐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집중도 안 되고, 기력도 없습니다. 한
창 일할 젊은 나이에 우습지도 않은 얘기로 들릴지도 모르겠군요.. 올해 28입니
다. 1년 어학연수와 1년을 멋대로 휴학하고 놀아서 지금에야 대학을 졸업합니다.
취직을 하고 싶은 마음도 그다지 강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대학원에 가서 공부할
마음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한때 학과 공부에 빠져 열심히 했고, 어느 정도의 인정은 받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도 저는 공부와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피터팬 신드롬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이를 먹고 중장년의 나이가 된다는 것이 도저
히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먼 미래의 얘기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나이를 먹고 그
때가면 어떻게 해야 겠다는 계획도 없고, 꿈도 없습니다.
미치겠습니다. 주제에 여자친구는 있으니 결혼하려면 취직도 하고, 돈도 벌어야하
지만 이미 사회생활을 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다른 사람과 이제 얘기도 원만히
안 되고,......
사람은 무슨 낙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걸까요?
|
|
의료상담모음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