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1-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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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빠에게 새 삶을 찾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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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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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가 많으십니다.
저희 오빠문제로 이렇게 상담드립니다. 저희 오빠는 초,중, 고등학교 1학년
때 까지만 해도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자랑거리였습니다. 전교에서 1,2등을 할정도
로 뛰어날 정도로 공부도 잘했고, 착하고, 글쓰기에도 소질이 많아 글짓기에 관련
된 상도 수없이 받았습니다. 정말 저에게는 지상 최대의 자랑거리였고 내게 그런
오빠가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행복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사업욕심이 많으셔서
집안 경제사정은 불안정했지만 마음만은 행복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고2무렵
에 느닷없이 자퇴서를 냈습니다. 나는 오빠가 어떤 괴로움속에 있었는지 알수 없
었고, 집안의 기둥이었던 큰 오빠가 갑자기 흔들리자 어머니도 아버지도 충격을
많이 받으셨었습니다. 큰 오빠는 자퇴후 자기방에 숨은 후 마루도 화장실도 나가
지 않았고,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쓴채 사람들의 시선을 피했습니다. 어머니
가 교회에 다니시는 관계로많은 교회분들이 심방을 오셔서 기도해 주셨고, 기도원
에도 가고, 정신과 치료도 받는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3년후 어머니는 돌
아가시고 어머니돌아가신 충격으로 아버지도 거의 술에 의존하신체로 지내셨습니
다. 지금 큰 오빠는 그전처럼 방에서 나오지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사회
생활을 잘 하지 못하고 있고 현재는 오랜 사회와의 차단으로 대인관계가 거의 없
고, 이제는 상당히 지쳐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예전에 TV에서 최면요법이 정신과 치료에 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큰오빠의 자기
비하, 타인의식, 부정적인 자기 암시를 마지막으로 최면요법으로 고칠수 없을 지
상세히 알고 싶습니다. 오빠가 자신의 능력을 지금이라도 사회에서 발휘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편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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