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6-2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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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고정출연하는 무서운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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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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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뱀파이어를 엄청 무서워합니다.
어릴적에 언니가 "강시" 흉내를 내며 절 괴롭혔던 기억 말고는..
그런 흡혈괴물들을 무서워할 계기는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제가 무서워 하는 것은 숨만멈추면 사람을 못찾아내는
동양강시가 아니라 공기로도 파리로도 변할수 있는 서양드라큘랍니다.
왠만한 귀신꿈은 취급도 안해주는 저도..
이것들 꿈만 꾸고나면 밤에 깨어나서 두려움에 덜덜덜 떨죠...
어릴적 부터 이것들에 대한 꿈을 많이 꿨구요.
제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꿈도 더욱 견고해져..
스토리가 정말 왠만한 공포영화 비교도 안될정도입니다.
어릴적부터 괜시리 목이 불안해서..밤에 잠잘땐 꼭 목에까지 이불을 덮어야
잘수 있었죠. 그리고 저녁무렵에 심부름을 나가거나 해서 나갈일이 생기면..
또 그때 마침 바람이라도 한줄기 불면...심히 공포스러워 하늘을 둘러보고..
손으로 목을 매만지게 되죠..
이것들과 항상 함께 하는게 빠알간 피죠.
중고등학교땐.. 온 학교에 피범벅이 되어있고..몸이 뜯긴 시체가 가득 있는것도
봤죠. 거기서 전 또 경악하면서 도망가는거죠.
이년전쯤 전에... 놀이공원에 갔다가 "드라큘라의 성"이란데 들어갔었죠.
그전엔 제 공포가 그 정도인지는 몰랐는데...
그안에 들어가서 성우의 녹음한 소리가 들어오자... 발이 움직이지 않고..
모형으로 만들어놓은 관을 보자 친구들 사이로 고개를 푸욱 숙이고 떨었죠
애들이 평소 저답지 않은 모습에.. 왜그러냐고 좀 보라고 계속 제 고개를 들때
화까지 냈던것 같습니다.. 너무 무서웠기에.
가장 최근에 꾼건... 이주전쯤 사나흘간 꿨죠.
그때 제 정신상태는 엄청 피폐해졌고, 밤이 무서웠습니다.
제 무서움은 날이 갈수록 깊어져가는데요..
치료를 받아야 할지..왜 이런지 알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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